경력단절 여성

일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을 때 읽어야 할 글

twomin-mam 2025. 7. 17. 11:27

“나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두려울까?”

 

‘일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누구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였고, 누구는 지갑 속 잔고를 보며 결심하기도 했죠.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몸은 선뜻 움직이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먼저 밀려오고,
“내가 다시 일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나를 멈춰 세웁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신감입니다.

 

일하고 싶은 여성이 읽어야 할 글


한동안 사회와 멀어졌다는 사실이 마음속에서 ‘나 이제 뒤처진 사람 아니야?’ 하는 불안을 자극합니다.
면접 자리 앞에만 서도 목이 마르고, 컴퓨터를 켜면 손이 먼저 멈춥니다.
과거에는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도 지금은 두려움이 먼저 앞섭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 우리는 보통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내가 너무 게을렀나?”, “왜 이렇게 무능해졌지?”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당신은 무능한 게 아니라, 잠시 멈춰 있었던 것뿐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멈춤에서 일어나는 중입니다.

이 글은 그런 당신을 위해 쓰였습니다.
‘지금 당장 일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의 감정이 틀린 게 아니야.’
그 이야기를 누군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
이 글이 그 역할을 해드릴게요.

1. 자신감은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해봐서 잊혀진 것’

오랜 기간 집에만 있다 보면,
사람들과의 대화조차 어색해지고, 나를 소개하는 방법조차 헷갈리게 됩니다.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훈련의 공백입니다.
운동도 쉬면 근육이 빠지듯, 사회적 행동도 쉬면 감각이 줄어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다시 해보면, 정말 신기하게도 몸이 기억합니다.
처음엔 버벅이지만, 두 번, 세 번 반복하면 감이 돌아옵니다.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지 말고, 작게라도 행동을 해보세요.
그게 자신감이 생기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2. 너무 큰 목표는 오히려 독입니다

“나도 다시 일해야지.”
이 말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정규직, 대기업, 전문직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처음은 아주 작은 일, 단 1시간짜리 일이라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 동네 전단지 알바
  • 블로그 하루 글쓰기
  • 동네 도서관 자원봉사
  • 마켓배송 포장 일 2시간

‘돈’보다 중요한 건 일상에서 나를 바깥세상에 노출시키는 경험입니다.
작은 일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각이 살아나고,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3.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SNS를 보면 또래 친구들이 일도 하고, 여행도 가고, 자격증도 따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걸 보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비난합니다.
“나는 뭘 한 거지?”
하지만 세상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각자의 리듬이 다를 뿐입니다.

지금 당신은 회복 중입니다.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그 시간 동안
누구보다 값진 역할을 했고, 이제는 당신 자신을 돌봐야 할 시간이 온 겁니다.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리듬을 찾으세요.

4. 아직 늦지 않았고, 오히려 지금이 시작하기에 가장 좋을 때

“나이가 많아서 안 될 것 같아요.”
이 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40대, 50대, 60대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대입니다.
국가도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일자리 지원 제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평생교육바우처, 국민내일배움카드, 새일센터 취업훈련
이런 제도들은 모두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제도입니다.

늦은 게 아니라,
이제부터 내가 원해서 하는 첫 번째 시도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그게 더 멋지고, 더 단단한 삶입니다.

당신은 다시 일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마음속에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면,
그건 이미 당신 안에 에너지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처음부터 잘할 필요 없고, 빨리 갈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하루, 작게라도 움직여보세요.
검색을 해보는 것도 시작이고, 이런 글을 읽는 것도 시작입니다.
당신은 지금 잘하고 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