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경력단절 여성 대상 일자리 박람회, 효과 있을까? 후기 정리

twomin-mam 2025. 7. 9. 16:52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박람회, 단순한 행사인가? 경단녀에겐 재도전의 기회일 수 있다

매년 전국 곳곳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용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여성 구직 박람회’, ‘새일여성 채용박람회’, ‘여성 재취업 박람회’ 등 다양한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들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경단녀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와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장으로 점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박람회에 대해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여성들도 많다.
“가봐야 취업까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아.”
“그냥 홍보 자리일 뿐이겠지.”
“나이 많은 사람은 외면받는 거 아닌가?” 등 현실적인 걱정들이 박람회 참여를 망설이게 만든다.

 

경력단절 여성 대상 일자리 박람회 후기

 

이번 글에서는 실제 박람회에 다녀온 경력단절 여성들의 생생한 후기와 함께,

  • 박람회에서 어떤 기회를 얻었는지,
  • 취업에 실제 도움이 되었는지,
  •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정리한다. 단순 행사 후기 수준이 아닌, 재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만 담았다.

1. 경단녀 전용 일자리 박람회, 어떤 형태로 진행되나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는 보통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지자체, 새일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공공기관 주최로 연 1~2회씩 열리고 있다.
규모와 운영 방식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다.

 주요 구성 요소:

  • ① 현장 면접 부스
    실제 기업 인사 담당자가 현장에서 면접을 보고, 바로 채용 또는 예비 인재로 등록
  • ② 직업체험관 / 직무상담 부스
    각 분야의 대표 직무를 간단히 체험하거나, 직무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음
  • ③ 이력서 사진 촬영 / 이력서 클리닉
    전문 사진사, 취업 컨설턴트가 무료로 프로필 사진 촬영 + 이력서 피드백 제공
  • ④ 커리어 코칭 / 심리 상담 부스
    새일센터 취업설계사와 1:1 맞춤 상담 가능
    (적성 진단, 진로 설계, 경력 재정리 등)
  • ⑤ 현장 교육/채용 정보 제공관
    각 교육기관, 센터에서 제공하는 직업훈련 정보 + 채용 공고 열람

 참여 대상 및 준비물:

  • 대상: 주로 30대 이상 여성, 경력단절 1년 이상 여성, 재취업 희망자
  • 준비물: 간단한 이력서 또는 자기소개서 (없어도 현장 작성 가능), 신분증
  • 복장: 캐주얼 or 비즈니스 캐주얼
  • 참여비: 전액 무료

많은 경우 박람회에 현장 채용 기업 20~50개 내외가 참여하고,
사전 예약 없이도 입장 가능하지만, 사전 신청 시 면접 우선권이나 기념품, 상담예약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음.

2. 실제 후기 정리 – 효과 있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박람회에 참여한 여성들의 후기를 종합해보면, **단순한 채용보다 더 큰 성과는 ‘심리적 회복’과 ‘방향 설정’**에 있다.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는 경험이었다는 반응이 많다.

 후기 사례 ① – “면접 제안 받고 바로 다음 주부터 출근했어요”

  • 경력단절 7년차 / 40대 후반 / 회계교육 수료자
  • “박람회에서 지역 병원 경리팀이 참여한 걸 보고 이력서 제출했는데,
    현장 면접 후 일주일 만에 연락 와서 단시간 근무로 출근하게 됐어요.”

 후기 사례 ②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느꼈어요”

  • 육아 경단녀 / 30대 후반 / 직무 감 잡지 못한 상태
  • “직무 체험 부스에서 고객상담, 전표 입력 시연해보면서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새일센터 회계 과정 등록까지 연결됐습니다.”

 후기 사례 ③ – “상담 하나만으로도 위로와 자신감 얻었어요”

  • 중장년 여성 / 직무 미정 / 자존감 저하 상태
  • “이력서 클리닉에서 제 글을 코치님이 ‘잘 쓰셨다’고 하셔서
    처음으로 누가 나를 인정해주는 느낌 받았어요.
    이후 직접 새일센터 상담 예약하고 교육 신청했어요.”

 공통적인 긍정 포인트:

  • 무작정 인터넷 공고 보는 것보다 직무와 기업을 더 현실적으로 체감
  •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다른 경단녀들과의 교류를 통한 위안과 동기 부여
  • 예상 외로 중장년 여성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람

이렇듯 박람회는 단순히 ‘채용의 장’이 아니라,
재취업을 시작하기 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3. 효과적인 박람회 참여를 위한 현실적인 전략

단순히 “구경만 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가면 얻는 게 많지 않다.
반대로, 조금만 준비해서 간다면 박람회는 매우 실속 있는 구직 도구가 될 수 있다.

 전략 ① – 사전 준비: 이력서 / 자기소개서 간단히 정리

  • A4 한 장 분량으로 간단하게라도 작성해가면, 현장 제출 + 피드백 가능
  • 새일센터에서 사전 클리닉을 받거나, 박람회 사전예약 시 첨삭 받을 수 있음

 전략 ② – 관심 직무 1~2개는 미리 정하고 가자

  • “아무거나 하겠다”는 자세보다는,
    회계 / 돌봄 / 고객응대 / 문서보조 등 중 1~2개라도 사전 탐색 필요
  • 현장에서 관련 기업이나 교육 정보를 정확히 찾을 수 있다

 전략 ③ – 현장 이벤트·상담 부스 적극 활용

  • 이력서 사진 촬영, 이미지 컨설팅, 직무 체험 등
    → 무료인데도 실제 취업 활동에 바로 활용 가능

 전략 ④ – 이후 연계 프로그램까지 놓치지 말자

  • 박람회 후 새일센터에서 교육, 인턴십, 자격증 과정 안내까지 연계
  • 단순 하루 체험이 아니라 다음 단계까지 연결되는 통로로 활용 가능

결론적으로, 일자리 박람회는 단기적인 취업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장기적 재취업 전략의 출발점
이 될 수 있다.
특히 심리적 회복 + 실질적 정보 + 현장 경험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