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인턴십은 대학생만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경단녀가 ‘인턴십’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많은 사람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정부와 지자체는 경력단절 여성(경단녀)을 대상으로 한 전용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직무 경험을 쌓고, 재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질적인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단녀들은 이 제도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접근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이 때문에 인턴은 어렵지 않을까?”, “어디서 신청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글에서는 경단녀를 위한 전용 인턴십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어떤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취업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지역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직접 신청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까지 정리해, 단순 정보가 아닌 실질적인 재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단녀 전용 인턴십이란 무엇인가요?
경단녀 전용 인턴십은 기존의 청년 중심 인턴십과 달리, 30대 이상 여성 중 경력 공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특별히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지자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등이 함께 운영하며, 교육 수료 후 일정 기간 동안 실제 근무 현장에서 직무를 체험하고 급여까지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예는 “새일여성인턴제”다.
- 새일여성인턴제는 새일센터에서 직업훈련을 수료한 경단녀를 대상으로, 협약 기업에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 인턴기간 동안에는 정부가 기업에 지원금을 제공하며, 참여 여성에게도 인턴 수당 지급이 이루어진다.
- 특히 수료 후 바로 현장 실무에 투입되기 때문에, 취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제도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에서는 ‘여성특화 고용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형태의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비대면 행정 인턴십 과정을 통해 경단녀들이 공공기관 서류 작업을 체험하고,
- 경기도는 지역 사회적 기업과 연계한 인턴제를 통해 중장년 여성의 재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인턴십은 단순 직무 체험을 넘어서, 자신감 회복과 이력서에 기입할 수 있는 ‘최근 경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교육만으로 부족했던 실무 공백을 메우고,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실질적 경험을 확보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경단녀에게 매우 유리하다.
실제로 취업까지 이어질까? 수치와 사례로 확인해보자
경단녀 전용 인턴십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체험이 아닌, 취업으로의 연계다. 그렇다면 실제 인턴을 마친 여성들은 얼마나 취업에 성공하고 있을까?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새일여성인턴제 참여자 중 약 63.2%가 인턴 종료 후 정규직 또는 계약직으로 채용되었다.특히 요양보호, 회계사무, 고객상담, 사회복지 보조 등의 직무에서는 취업 전환율이 70%를 넘는 과정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 동작 새일센터에서는 회계 실무 과정을 수료한 40대 여성이 지역 세무사무소에 인턴으로 채용돼 3개월 인턴 후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이 여성은 “이력서에 기입할 수 있는 최근 경력과 실습 경험이 생긴 것이 무엇보다 크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 구미 센터에서는 아동 돌봄 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지역 어린이집과 돌봄센터에 인턴십을 연계하고, 수료생의 절반 이상이 바로 채용되거나, 타 기관으로 연계 이직했다.
이처럼 인턴십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실질적인 직업 전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단, 인턴십 역시 준비가 필요하다. 인턴십이 단순히 ‘앉아 있는 연수’가 아니라, 실제 직무 적응을 요구하는 실무 중심 경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턴 참여 전에 교육 과정 중 실습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면접 및 이력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어떻게 신청하고,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까?
경단녀 전용 인턴십은 생각보다 신청 과정이 간단하다. 다만 적극적인 정보 탐색과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신청 절차는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 새일센터 직업훈련 과정 수료
→ 인턴십은 대부분 새일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을 수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 센터 상담 후 인턴 희망 등록
→ 직업상담사를 통해 인턴 참여 희망을 등록하고, 이력서를 제출한다. - 협약 기업과 면접 또는 서류 심사 후 매칭
→ 교육과정과 연계된 기업, 복지기관, 행정기관 등과 매칭 진행 - 인턴십 시작 (보통 3개월)
→ 근무기간 동안 일정 금액의 지원금 및 수당 지급 - 인턴 종료 후 채용 또는 전환 검토
그렇다면 취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 ① 직무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무작정 교육을 듣고 인턴을 신청하기보다는, 내가 진입하고 싶은 직종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는 교육과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② 협약 기업 리스트를 확인하자.
대부분의 새일센터는 기업과 사전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관에서 인턴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면 더 좋은 매칭이 가능하다. - ③ 수료 후 빠르게 신청하자.
인턴십은 선착순이거나 마감 기한이 빠르기 때문에, 교육 수료와 동시에 담당자에게 바로 신청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다. - ④ 인턴 기간 중 성실도와 태도가 중요하다.
인턴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근무 태도와 조직 적응력이 전환 여부에 결정적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채용 확률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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